국선도 인체주의로

건강과 행복의 한 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국선도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일년간의 성원과 협조에 감사드리며

사랑과 축복의 임인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길이자 바른 삶의 길인 국선도 ‘인체주의’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새 해 인사와 함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선도 인체주의>:서로 죽는 길로 가지 않으려면 오로지 사람을 위하는 일만 생각하고 그런 말과 그런 행동만을 해야 된다. (청산의 스승 청운 도인)

모든 일에는 정방향, 정조준 흔히 하는 말로 ‘번지수’가 있다고 합니다.

제자의 잘못된 수행을 ‘기왓장 갈아 거울 만드는’ 일에 비유한 회양 스님이나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 뜻’을 구할 것을 요구하는 성경 구절에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국선도에서는 만물을 살리고자 하는 ‘하늘’의 뜻에 철저히 따르는 것이

수도자의 마음 가짐이자 수련의 궁극 목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가장 귀한 아들(天의子)인 ‘사람’에 대한 국선도의 인체주의는국선도 수련에 진입하는 ‘정방향’이자 압축된 ‘국선도 정신’이라고 하겠습니다.

인체주의를 통하여 하늘의 뜻과 일치되는 만큼

국선도 수련의 목적이 이루어진다고 보입니다.

‘수련은 하는 게 아니라 되어진다’는 말의 실증이라고 하겠습니다.

‘사람을 최우선 가치’로 두라는 ‘인체주의’가 막연한 선언적 규범에서

가장 구체적인 수련의 비법이자 요령으로 바뀌어지게 됩니다.

그 단순 심오함으로 인하여 복잡하게 얽혀있는 개인과 인류 문제 해법의

열쇠도 거기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인체주의’에 대한 성찰省察과 체화體化가

현실 극복과 수도 정신 구현의 원동력이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도법의 수련과 전수에 매진하시는 모든 분들의

성원과 협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서로 위하며 살아’

나와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키고 완성하라는

국선도의 고귀한 가르침을 통하여

진정한 행복과 긍지 그리고 보람의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1.3 (사)국선도연맹 이사장 오재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