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인사말씀] 

   안녕하세요? 이사장 오재용입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을사년 새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연맹의 이름으로 지난 연말 항공기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임기 중 마지막으로 드리는 새해 인사이기에 국선도 현안에 대한 평소 생각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외부에서 제기된 두 개의 의견입니다. 오해이긴 하나 전혀 근거가 없다고도 할 수 없기에 들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 번째는 직접적인 표현으로서, 단전호흡 운운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말을 어떻게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것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역시 일부의 의견입니다만은, 명상이나 단전호흡 요가 등은 기독교 신앙에 위험하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보태어 국선도 수련 인구가 감소하고있는 어려운 현실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질문이자 점검 사항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오로지 사람을 위하여야 한다’는 국선도 인체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관념이 아닌 ‘실천적 생명사랑법’으로서의 국선도에 대한 점검이자 확인이라고 하겠습니다.

*국선도가 과연 힘[氣]의 확보를 통해 생명을 지키고 나아가 활짝 꽃피우는가?

*국선도를 통해 내면이 치유되고 타인과 다른 생명에 대해 진심으로 연민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는가?

*국선도로 통일하겠다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니고, 바르고 선善한 다른 가치 를 더 강화시켜주는 진실된 정법正法의 수련인가?

*이에 대한 실천 수단으로서의 국선도 돌단숨쉬기[단전호흡]와 수련 체계는 과 학적이고 자연의 이치에 맞는 안전하고 바른 방법인가?

   여기에 대하여 수도자적 고뇌에서 비롯된 정당한 확신이 생기는 만큼 현실에서의 생존력과 대사회對社會 전달력은 커질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청산의 가르침으로 되돌아가야 하며, 특별히 현실에서 벽을 느낄수록 ‘기본’에 대한 더 세밀한 점검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열매나 꽃에 문제가 있어 뿌리를 살피는 것과 같으며, 그 뿌리에 해당하는

‘기본’은 단전의 의미, 호흡법, 수도 정신의 이해와 실천 등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뿌리’나 ‘기본’처럼 근원에 가까울수록 단순 소박하여 볼품이 없거나 쉬워보여 지나치기 쉽다는 것도 함께 기억하였으면 합니다.

   다가오는 3월에 이사장 선출이 있습니다. 원로 법사님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원톱[ONE-TOP] 시스템이 아닌 집단지성과 집단지도체제인 우리 연맹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연초에 서창덕 원장협의회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우리 모두가 후보라는

주인 의식으로 도심道心과 경영 능력을 두루 갖추시어 연맹을 화합과 발전으로 이끌어주실 분의 선출에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을사년 새해 만복을 기원드리며

다가오는 설 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1.24. 

            (사)국선도연맹 이사장 오재용 드림